문화 산업별 메타버스 활용 상품인 게임과 공연

메타버스가 떠오르면서 문화 산업 면에서 다양한 활용 상품들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에 문화 산업별 메타버스 상품들을 자세히 살펴볼 것이다.

가. 게임

메타버스가 가장 잘 실현되는 분야가 바로 게임 분야일 것이다. 

가장 먼저 소개할 메타버스는 2020년 출시된 닌텐도 모여봐요 동물의 숲으로 

이는 한동안 게임기기와 게임 칩 자체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국내에서 품절 사태를 

일으키며 대흥행을 성공시켰다. 

출시 3개월 만에 세계 판매량 2,240만 장을 기록하고 닌텐도 사는 전년 대비 108% 증가한 

매출을 기록했다. 

모여봐요 동물의 숲의 특징으로는 자신의 취향대로 아바타의 옷, 머리카락, 얼굴, 

아이템, 집을 디자인할 수 있다는 점인데, 이에 사람들은 자신의 섬에 횟집을 차리거나, 

학원, 궁전 등등 자신이 직접 창조하고 다른 사람들을 초대하여 공유하는 

‘꿈번지’가 유행하였다. 

이는 전형적인 메타버스의 특징으로 사람들이 열광한 이유이다. 

이에 미국 대선 당시 바이든 후보 측에서는 바이든 후보자의 지지 표지판을 만들어 

배포하고 ‘바이든 섬’에 사람들을 초대하는 방식을 선거 캠페인에 사용했다. 

이외에도 최근 롯데하이마트는 ‘모여봐요 동물의 숲’에 

자체 브랜드(PB) ‘하이메이드(HIMADE) 섬’을 오픈해 브랜드를 홍보하기도 했다.

다음 소개할 게임 메타버스는 ‘로블록스’이다. 

로블록스는 가장 유명한 메타버스 중 하나의 2020년 4월 기준 시가 총액 40조원이 넘는 

기업으로 미국의 10대들의 반 이상이 가입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는데, 

로블록스는 로블록스 스튜디오를 통해 다양한 주제의 게임을 만듦과 동시에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이용자와 창작자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메타버스이다. 

이때 로블록스에는 ‘로벅스’라는 자체 화폐 시스템을 통해 수익성을 얻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다. 

Z세대에게 로블록스는 단순히 혼자 게임을 즐기는 공간이 아닌, 친구들과 함께 

워터파크나 놀이동산 맵에서 만나 같이 노는 공간으로 인식하고 있다. 

또한 게임뿐만 아니라 아바타를 직접 꾸밀 수도 있으며 SNS 플랫폼 역할 또한 하고 있다.

이러한 로블록스의 잠재성을 인정받아 향후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나. 공연

공연 분야에서도 메타버스를 활용해 공연하며 큰 수익을 얻기도 한다. 

로블록스에서는 미국 유명 래퍼 릴 나스는 가상 콘서트를 열어 

이틀간 3,000만 명 이상의 관객 이용률을 기록하며 큰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또 게임 포트나이트의 메타버스 공간인 ‘포트나이트 파티로얄’에서 

미국의 유명 힙합 가수 트래비스 스캇의 온라인 콘서트가 2020년 4월에 열려 

5번의 공연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가수의 의상을 구매해 아바타에 적용하거나 굿즈 아이템을 구매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공연을 즐겼다. 

이로 인해 2,77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2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19년 오프라인 투어 때의 170만 달러의 수익보다 엄청난 수익이다. 

이외에도 BTS 또한 2020년 9월 포트나이트에서 신곡 ‘다이너마이트’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며 공연 이벤트를 진행했다.

메타버스에서 진행되는 가상의 콘서트는 3D 렌더링 된 가수의 대형 아바타가 

하늘에서 등장하는 등 현실에서 구현할 수 없는 화려한 연출들로 현실적인 제약에 

구애받지 않고 마음대로 꾸미는 듯한 무대를 선보일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이때 가수들의 온라인 공연과 비교하여 어떠한 차이점과 의미가 있냐에 대한 

의문이 생길 수 있다. 

온라인 공연과 메타버스 공연 모두 현실에서 구현할 수 없는 화려한 연출과 무대를 

꾸밀 수 있다는 점과 시공간을 초월할 수 있다는 점이 같다. 

그러나 온라인 공연에서는 직접 공연하는 가수들의 실물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일 것이고, 메타버스는 반대로 그 점이 가장 취약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메타버스 공연 만의 특징으로는 바로 공연 관람객들의 개별 아바타가 

존재한다는 점일 것이다. 

메타버스 안에서 가수들의 의상, 아이템들을 직접 구매해 자신의 아바타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일 것이며, 

온라인 공연의 경우 가수들과 상호작용 할 수 있는 방법을 그저 가수가 볼 수 있을 때까지 

수십, 수백 번 댓글을 다는 방법이 유일하겠지만, 메타버스 공연 안에서는 

자신의 아바타를 이용해 다양한 반응과 상호작용을 구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이미 로블록스, 포트나이트와 같은 플랫폼에는 전 세계적으로 대규모 이용자를 

이미 보유하고 있어 공연사 측면에서는 관객확보와 광고효과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메타버스 공연은 아직까지 실험적 성격이 강하고 코로나 19 이후 

오프라인 콘서트를 완전히 대체할 수 없을 것이라는 지적도 존재한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더 주목받긴 했지만 메타버스는 괄목할 만한 성과와

무궁한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분야도 라이브 콘서트를 넘어 공연 산업 전반으로 

확장될 가능성도 있다.